2025년 3월 30일. 어제 막 한국에서 도착하신 68세의 어머니분과 밴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캘거리와 밴프가 5~10도 온도를 몇주가 유지하다 몇일 전부터 갑자기 눈이 많이 왔습니다. 다행이 오늘은 영상의 온도라서 여행하는데 그리 춥지는 않았지만 아직 호수의 눈이 많이 쌓여있었어요. 참고로, 여기 여행 후기뿐만아니라 모든 여행후기의 사진들은 다운로드 속도등을 위해 용량과 화질을 낮춘 사진들이에요. 요청시 원본을 보내드립니다. 😘

운이 좋게 밴프 도착하자마자 엘크(와피트, 혹은 큰사슴) 6마리를 봤습니다. 오전에는 아직 하늘이 뿌옇네요.

아래는 처음으로 도착한 캐스케이드 연못이었어요. 눈에 상당부분 덮혀서 굳이 안가도 될뻔했지만 화장실은 잘 사용했습니다. 😊😊😊 그 후로 투잭에서도 사진을 몇장 찍어드렸는데 여기와 별반 다르지않았어요. 아직도 하늘은 우중충합니다.

다음 목적지인 후두스에 도착! 여기엔 해가 뜨면서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니 너무 멋진 풍경이 나와서 감탄을 하면서 사진을 찍었네요.

아래는 마를린먼로의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아담한 보우 폭포입니다.

밴프 시내로 들어와서 밴프의 유일한 베트남국수 식당에 들렸습니다. 창문밖 구름과 산의 멋진 광경을 보면서 먹은 베트남 국수는 제 기준에선 조금 짜서 그리 후한 점수를 줄순 없었지만 서울 광화문 1번지에서 40년간 크게 여러 음식점 장사를 하신 어머님 입맛에는 그래도 합격이어서 다행이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밴프의 산책코스에서 점심을 소화시킬겸 간단한 산책을 했습니다. 이젠 날씨가 화창해졌네요! 👌

점심을 소화시킨 후 도착한 레이크루이스. 눈으로 덮히고 언곳이 99% 이상이었지만 그래도 역시 멋있었습니다. 😍😍😍

원래는 마블캐년을 갈 예정이었는데 마블캐년은 너무 경사가 가팔라서 눈이 쌓이면 위험할것같아서 그나마 훨씬 덜 위험한 존스턴캐년으로 일정을 바꿨습니다.

아래는 1.1km쯤 가면 나오는 초미니 폭포사진이에요. 아쉽게도 길이 너무 미끄러워 마지막 200m를 두고 어머니의 체력과 안전을 위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 그래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대부분의 협곡의 경치를 관람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어머님도 굉장히 만족하셨어요. 사이트에 본인 사진은 올리지 말라고 여행가기전부터 말씀하셨고, 사진찍는걸 싫어하셔서 여행 내내 한번도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지 않으셨는데 여기는 기억에 남을거 같다고 입구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셔서 사진을 찍어드렸습니다.

캔모어로 가는길이에요. 여기는 큰길인 Highway 1이 아니라 통행량이 없어서 더 멋지죠?

캔모어를 구경시켜드리고 예약한 자녀분이 졸업하고 제 모교이기도한 캘거리 대학을 구경시켜드리고, 캘거리에서 손꼽히는 부촌인 Crescent Height의 집들, 그리고 캘거리 다운타운이 내려다 보이는 뷰를 보여드리고 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안전하게 여행을 마쳤습니다.

다음에 캘거리 또 오시면 그때도 같이 여행했으면 합니다. 여행을 마치고 내리시면서 주위분들께 소개 많이 시켜준다고 하셨는데 그 약속 잊지마시길 바랍니다~ 😁 롤로투어를 선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